아화 엄마가 자살했다는 설정도 좋았다… 게다가 세 누나들한테 키워졌다는 설정. 불행 서사 먹기 딱 좋죠?
죠죠가 국 만들어서 아화를 찾아다니는 건 예상하지 못했는데 너무 좋았다 (ㅠㅠ) 아화가 죠죠를 더 좋아해서 오토바이 타고 야타족처럼 쫓아다닐줄 알았는데… 얌전한 부잣집 아가씨였던 죠죠가 당차게 아화 찾아다니는게 왜이렇게 좋은지… 사랑밖에 모르는 이 아가씨야…
아화가 자기 생일 모른다고 했더니 자기랑 같은 날 생일 하자고… 케이크로 같이 축하하는 것도 너무너무 좋았다. 생일이라서 아화 찾아다녔다는 설정도 너무 좋고. 거기서 아화도 딱 마음 열고 안아주는 장면이 너무너무 좋아서… 이게 조상이 버무려주는 로맨스? 달다…
결말은 이미 본 내용이라 어느정도 기억하고 있었지만… 죠죠한테 우리의 미래를 위해 기도해줄래? 라고 하며 죠죠가 눈 감고 기도하기 시작하자 비탄하는 표정을 짓는 유덕화… 그건 기억 못하고 있었는데 진짜 좋았다… 감정 전달 최고. 게다가 잘생기기까지! 근데 죠죠… 순진해도 너무 순진한 거 아니냐고… 오토바이 시동 소리가 얼마나 컸을 텐데 기도하느라 못 듣는다는 설정이 난… 하… 거기서 좀 답답했다. 바로 뒤에서 시동 건 소리는 못 들으면서 조금 벗어나서 도로 달릴 때는 왜 듣는 거냐구요 ㅋㅋ
결말의 색감이 좋았다. 시퍼런 색감의 도로 위에서 달리는 창백한 웨딩드레스… 유령 신부 같은 느낌도 들어서 좋았고. 아화 죽어갈 때 몸 꿈틀거리면서 연기하는 것도 극적이라서 좋았다. 정말 오랜만에 맛있는 비극 잘 먹었습니다.
COMMENT ▼
올해 들어 본 두번째 홍콩 영화. 확실히 화양연화 보다는 재미있었다.
어두운 과거로 상처받은 간지남 + 머릿속 꽃밭 부자 아가씨 조합… 언제나 먹어도 맛있는 조합이다. 역시 클래식이 진리. 게다가 유덕화의 수려한 미모 덕분에 보는 내내 즐거웠다.
첫 장면에서 아화가 운전해서 경찰 따돌리는 씬을 봤을 때부터 이 영화 내 취향이겠구나 바로 느낌이 왔다. 이런 남주 좋아 ^ㅡ^)/ 물론 어릴적에 가족들이랑 엔딩 장면만 봤던 적이 있어서 엔딩이 확실한 취향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이미 나한테는 보장된 영화였지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