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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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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브리 영화 정주행하기로 마음 먹고 제일 처음 시작은 센치행으로 시작했다. 아마 이게 내 제일 처음 어릴적 봤던 지브리 영화라고 생각해서... 어릴 때 보고 남은 센치행의 기억은 엄마 아빠가 돼지가 된 장면 (아마 어릴 적의 나한테 충격적이었나봄), 그리고 여러 괴상한 신들이 있는 붉은 온천 풍경이었는데... 이번에 보면서 감상이 완전히 달라졌음.

특히 이번에 내가 센치행 보면서 눈에 많이 들어온 점이... 온천에서 일하는 가마 할아범이나 린 그리고 숯검댕이들, 유바바, 하쿠가 회사 직원들처럼 보이기 시작했다는 거다 ㅠㅠ... 한 회사에 치히로라는 신입이 들어와서 얼레벌레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직원들처럼 보여서... 내가 회사 생활을 하면서 늙은 거구나 싶어서 좀 슬퍼짐. 순수하게 판타지 적인 요소들을 보며 감탄하며 센치행을 감상하던 어린 날의 나는 이제 없는 거야...

언제나 사람들이 지브리 하면 하울 vs 하쿠를 말할 때... 난 언제나 하울 쪽이라서 대체 하쿠를 왜 하울한테 들이미는 거지? 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보면서 깨달았음 ㅋㅋ 하쿠는 스윗하고 따스한 쪽이라는 걸... 치히로를 괴롭게 만들지 않아... 그리고 용이라는 점이 좋음. 대체로 용이 남주인 작품들은 제 취향이 되곤 하죠.

나이 들어서 본 거기도 하고, 어릴 적에 봐서 결말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 작품 내의 복선이나 요소들의 의미도 보여서 재미있었다~ 옛날에 어딘가에서 지우펀이 센과 치히로 모티브라는 걸 봤었는데... 언젠가 가보고 싶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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